물은 생명의 원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라는 말이 얼마나 많은 양인지, 또 그 '많이'가 과연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의 과다 섭취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과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적정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 과다 섭취의 위험성 ; 당뇨부터 신장 문제까지
물을 적절한 양보다 많이 마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물은 많이 마시면 좋다는 생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물은 적당히 마셔야 합니다. 과다한 양의 물을 섭취하면 '물독'이라는 상태가 발생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 많이 마시면 어떤 부작용 있나
물독/피부/당뇨
물독은 물을 과다하게 섭취하여 체내의 물과 소금의 균형이 깨졌을 때 발생하는데요. 이로 인해 세포가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게 되어 심장, 신장, 뇌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은 하루에 약 15리터의 물만 처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초과하면 신장에 과부하가 가해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피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물을 많이 마셔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고, 영양분이 제대로 섭취되지 않아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당뇨병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에 4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설사나 잦은 소변으로 불편하게 될 수도 있으니 각자의 몸 상태와 활동량에 맞는 적절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남자와 여자, 유아의 체내 수분함량이 다릅니다.
하루 권장 물 섭취량 ; 몸무게와 활동량에 따른 계산법
그렇다면 하루에 적절한 양의 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를 위해선 개인의 상황에 따른 물 섭취량을 계산해야 합니다.
하루 물 권장량 계산법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하루에 약 3.7리터, 성인 여성은 2.7리터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적인 수치로, 개인의 활동량, 체형,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좀 더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선 '하루 물 권장량 계산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 계산법은 몸무게와 활동량을 고려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물 섭취량을 계산해 줍니다.
먼저, 몸무게를 킬로그램 단위로 환산한 후, 이를 30으로 나눠주면 하루 기본 물 섭취량을 알 수 있습니다.
ex. 예를 들어, 60kg인 사람의 경우, 60을 30으로 나눠 2리터를 기본으로 섭취
하지만 활동량에 따라 물 섭취량은 달라집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더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때는 운동 시간당 1리터의 물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물을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생각 때문에 하루에 4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과다 섭취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 사람
물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과도한 물 섭취가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안되는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장 질환 환자
-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분 배출이 어려워져 부종, 저나트륨혈증,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신부전증 환자는 물 섭취량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하며,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2. 간경화 환자
- 간경화 환자는 저단백혈증으로 인해 혈액 내 삼투압이 낮아져 체내 수분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기 쉬운 상태입니다.
- 과도한 물 섭취는 복수, 폐부종, 전신 부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심부전 환자
- 심장 기능이 저하된 심부전 환자는 과도한 물 섭취가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관 압력을 높여 심부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특히 폐부종이 있는 환자는 물 섭취량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합니다.
4. 저나트륨혈증 환자
-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낮은 저나트륨혈증 환자는 과도한 물 섭취가 나트륨 농도를 더욱 낮추어 두통, 구토, 발작,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특정 약물 복용자
- 일부 약물은 물 섭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뇨제, 항우울제, 항염증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는 주치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물 섭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6. 기타
- 노약자: 노약자는 갈증 감각이 둔해져 탈수 위험이 높지만, 과도한 물 섭취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임산부: 임산부는 과도한 물 섭취가 저나트륨혈증, 혈액량 증가, 부종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물 섭취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 물 섭취량 조절 팁
- 소변 색깔 : 소변이 짙은 노란색인 경우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물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 체중 변화 : 물 섭취량을 조절한 후 체중 변화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활동량 : 운동 등 활동량이 많을 경우 물 섭취량을 늘려야 합니다.
- 전문가 도움 : 물 섭취량 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하루에 4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면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며, 살이 빠지는 효과는 없습니다. 오히려 필요한 영양분이 배출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몸무게와 활동량에 따라 적절한 물 섭취량을 계산하고, 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며, 몸의 물과 소금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 섭취 방법(tip)
- 하루 종일 꾸준히 물을 마셔야 합니다(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물 마시는 것을 잊지 않도록 알람을 설정하거나 물 마시는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물에 레몬, 오이, 허브 등을 넣어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차나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비추천).
물 섭취는 우리 건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개인의 몸무게와 활동량에 따라 적절한 물 섭취량이 달라지므로, 보신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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